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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놀고있는 섬유직기 급증
입력1999-07-05 00:00:00
수정
1999.07.05 00:00:00
대구지역 직물수출감소로 과잉유휴 섬유직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5일 대구시와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지역의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물량은 8억5,249만2,000㎡, 수출액은 7억7,517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물량은 86.1%, 수출액은 73.4%에 그치는 등 지난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지역직물수출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워터제트(WATER JET)직기 3만2,000여대의 37%인 1만2,000여대가과잉유휴시설로 집계되는 등 지역의 과잉섬유직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과잉시설로 폴리에스테르 직물이 과잉 생산해 업체들의 재고가 누적되고 과당경쟁이 빚어지는 등 업체의 채산성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시장이 지역직물수출시장의 40%가량을 점유했으나 지난 97년 중국에 반환된 후 수출점유율이 19%로 떨어지는 등 직물수출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가품은 선진국에 밀리고 저가품은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추격을받아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90년대초 직물업이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돼 업계에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과잉직기가 많아졌다』면서 『앞으로 직기를 북한 등으로 해외이전하는 등 과잉시설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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