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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입냄새(4)

입냄새의 원인은 여러 이유가 있으나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긴장을 해도 심해진다. 현대인의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오랫동안 전신적으로 피로하면 자율신경계의 조절기능 약화와 염증에 대한 방어기전이 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구강내부의 건강상태도 최악의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타액분비가 정상적으로 생기지 않거나 약화되어 구강내 세균의 불균형을 불러 잇몸질환까지 부르는 경우가 많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단내가 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입냄새를 심하게 풍길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영향을 크게 받는다. 다시 말해 생리나 임신 중에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모든 여성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본인 스스로 심하게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에는 가까운 치과를 찾아 원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면 `노인취`라고 하여 입안의 유산균이 줄어들어 젊은 사람과는 또 다른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생리적인 입냄새는 그다지 걱정할 것이 못 된다. 신경이 쓰인다면 수시로 물을 마시거나 퇴근을 하기 전에 이를 닦는 것으로 대처하면 된다. 그러나 입냄새의 주범은 무엇보다 충치ㆍ잇몸에 생긴 염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치태가 끼는데 이것이 부패해 발효하면 충치를 부르거나 잇몸염증을 일으킨다. 충치와 음식물은 증상을 악화 시키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충치가 1~2개만 있어도 음식물이 끼기 쉽고 그 음식물은 발효되어 썩게 되므로 역겨운 냄새를 풍긴다. 그런데 더 문제는 신경까지 썩어 있는 경우이다. 신경에 문제가 있을 정도라면 치주염 등으로 냄새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고 이물질을 제거한 후 냄새를 맡아봤을 때 역하다면 치아 주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주염은 40대 이상에 많으나 요즘은 20대도 예외가 아니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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