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수직증축 법안 심의 지연은 별개의 정치적 이슈 때문으로 조만간 다시 관련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열효율성 관련 법안과 화재 위험성 관련 법안이 지속적으로 상정되고 있어 벽산의 무기질 단열재 매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자회사인 하츠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기질 단열재 시장 확대로 내년 벽산의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벽산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4.2% 증가한 4,6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존 유기질에서 열효율성이 높고 화재 위험성이 없는 무기질로 단열재 시장이 변화하는데다 리모델링 시장 확대로 단열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벽산의 매출 비중이 높은 무기질 단열재가 고부가가치 제품이기 때문에 내년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올해 대비 42.1%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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