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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환율 급등/주가­15P빠져 642/달러­8백80원 육박

투자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며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14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및 기관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크게 늘린데다 일반투자자들의 투매성 물량이 가세해 주가지수 6백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82포인트 하락한 6백42.08포인트로 마감됐는데 이는 지난 1월9일(6백39.87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관련기사 11면> 이날 주식시장은 정치불안, 경기침체 및 증시수급불안 등 장내외 악재가 겹치며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미도파에 대한 M&A시도의 좌절로 그동안 주식시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M&A관련주들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은 2천7백만주에 불과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1백31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4개 등 7백19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기타제조, 해상운수, 보험, 섬유, 화학, 비금속광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8백80원에 육박, 기준환율이 10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달러화 기준환율은 8백77원80전이었으나 이보다 1원20전이 높은 8백79원으로 시작해 최고 8백79원90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15일 기준환율은 달러당 8백79원선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86년9월 이후 10년6개월만의 최고치다. 이날 환율이 달러당 8백80원선까지 육박한 것은 일부 기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있었던데다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는 설명했다.<김상석·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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