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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무당거미 효소제품, 세계시장 진출

생명공학硏, 무당거미 미생물 효소 제품화

토종 무당거미에 공생하는 미생물에서 추출한효소를 활용한 제품이 미국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생명공학연구원 박호용 박사팀은 한국산 무당거미의 미생물에서 분리한 효소를활용해 자연친화용 피부미용 종합관리제 `아라자임 페이셜 젤(Arazyme Facial Gel)'을 개발, 일본에 이어 미국시장에 본격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미생물 효소를 산업화, 생명공학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은 사례로미국의 세계적인 방송사 CNBC가 최근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하는 등 각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아라자임'은 미생물이 생산하는 고효율의 단백질분해효소로 인간의 체온은 물론 냉장상태에서도 높은 활성을 유지하며병원성 미생물에 대해 높은 항생 항균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자임의 대량생산 기술은 바이오벤처기업 ㈜인섹트바이오텍으로 이전, 화장품과 사료첨가제 등으로 제품화돼 국내는 물론 미국과 브라질,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아라자임은 특히 미국화장품공업협회(CTFA)에 화장품 원료로 공식 등록됐으며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과 전략제휴를 통해 내년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자임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국내 효소시장은 6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토종 무당거미가 곤충을 잡아먹고 소화하는 메커니즘에 주목,거미 몸속에서 자체적으로 분비되는 단백질 분해효소뿐만 아니라 거미의 소화를 도와주는 미생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기술 개발에 착수, 연구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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