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식품, 외식업계는 수능 수험생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거나 응원 이벤트를 펼치며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죽 전문 브랜드 본죽은 수능시험 전날인 11월 12일까지 '수능 죽 도시락'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해온 사전예약제는 고객이 매장에 미리 보온 도시락을 가져와 죽을 예약 주문하면(포장 용기 수령 고객 제외), 예약 날짜와 시간에 맞춰 개인 도시락에 죽을 포장해주는 서비스다. 전국 256개 본죽 가맹점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수능 죽 도시락 사전예약을 통해 총 매출의 10%에 가까운 1만 4,000여 그릇의 죽이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는 수험생 자녀가 부모님께 사랑의 영상 편지를 전하는 '러브맘 프러포즈'(사진) 이벤트를 펼친다. 부모님께 보낼 영상편지를 30초 이내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 카페베네 블로그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접수된 모든 영상은 카페베네 겨울 신메뉴 쿠폰과 함께 수능 당일인 13일 부모님의 휴대전화로 전송될 예정이다. '러브맘 프러포즈'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5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도 선물로 준다.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도 수험생을 겨냥한 '카라멜 홍삼라떼'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능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부쳤다. 면역력과 체력 강화에 효과적인 홍삼에 부드러운 우유거품, 달콤한 카라멜 시럽을 넣어 만든 이 제품은 특히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데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PC그룹의 잠바주스는 최근 '키위키커스무디'를 내놨다. 이 제품은 생 키위를 갈아 넣어 키위의 새콤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은 수험생을 위한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민트 계열 '유칼립투스',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블랙체리', 컨디션 조절을 위한 숙면 유도용 '프렌치 라벤더'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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