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은 무선충전기기 송신부의 핵심부품인 코일세트의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 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크로바하이텍은 글로벌업체와 코일세트에 대한 공급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조만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로바하이텍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업체와의 공급계약이 최종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로 곧 양산에 들어가 납품할 예정”이라며 “이번 제품개발로 앞으로 스마트폰에 무선충전기기가 적용되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바하이텍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충전 핵심부품인 코일세트는 ‘자기유도’ 방식이다. 코일을 이용해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패드 위에 놓인 휴대폰에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원리다.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개발 제품을 통해 국내외 차세대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기 등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무선충전기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보다 42% 성장한 9억7,0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스마트폰에 무선충전기가 도입되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관련 우선참여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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