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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직 안정·내실'에 초점

임원인사 단행···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br>주류 대표 '두산맨' 김영규씨 영입

김상후 사장

소진세 사장

박창규 사장

롯데그룹이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을 기조로 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10일 김상후(59)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과 소진세(59) 롯데슈퍼사업본부 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발령하는 등 200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에는 공동 대표이사로 대우건설 대표를 지낸 박창규(60) 사장을 신규 영입했다. 주류BG 대표로는 지난 1976년부터 두산에서 근무한 정통 두산맨인 김영규 부사장(57)을 영입했다. 이번 롯데그룹 인사의 특징은 안정과 내실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롯데쇼핑ㆍ호텔롯데ㆍ호남석유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CEO들이 모두 유임됐으며 신동빈 그룹 부회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등 오너 경영인들도 제 자리를 지켰다. 이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세 확장, 제2롯데월드 착공 등 올해 산적한 일을 실행해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을 흔들기보다는 안정을 통해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히 실적과 능력을 반영했으며 승진자들이 대부분 젊어진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상후 대표와 소진세 총괄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인사는 모두 129명에 대해 이뤄졌으며 승진자는 모두 1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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