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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종 4분기 실적개선株 주목을


유통업종이 이 달 들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 4ㆍ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CJ오쇼핑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소비자유통지수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0.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7% 상승한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지수 2,000선 등정 이후 유통업종이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셈이다. 유통 업종의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은 여러가지다. 업종 밸류에이션이 최고치에 달한 이후의 기술적 조정과 홈쇼핑 관련 정책 이슈(종편 사업자 선정 등), 중국 긴축 우려감 등이 주로 꼽힌다. 하지만 올 4ㆍ4분기 유통업종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돼 더 이상의 주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데다 소비 경기도 예상보다 양호해 올 4ㆍ4분기 실적도 기대 수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유통주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 4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유통주에 대해선 최근의 주가 하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내 유통 업종 가운데 올 4ㆍ4분기 CJ오쇼핑의 실적 개선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CJ오쇼핑의 올 4ㆍ4분기 실적과 영업이익이 각각 1,990억원, 31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33.42%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이익 역시 25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83.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경우 4ㆍ4분기 실적 모멘텀에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좋은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마트에 비해 최근 영업 성과가 좋은 백화점 업체도 올 4ㆍ4분기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올 4ㆍ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282억원, 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01%, 13.39% 늘 것으로 보인다. 홍성수 연구원은 “당분간 유통주는 종목별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업황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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