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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은 스톡옵션 제조기(?)

「서울은행은 스톡옵션 제조기(?)」.서울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오는 업체마다 해당회사의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64대 계열 워크아웃 업체는 진도와 우방, 동아건설 등. 은행측은 우선 지난해 10월 우방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하면서 회사 경영진에 대해 감자후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현 오너가 감자를 실시할 경우 전문경영인으로 바뀌게 되고, 이들에게 경영정상화의 동기를 줄 수 있다는게 스톱옵션을 꺼낸 동기. 이 방안은 그러나 일부 채권단이 운영위원회 과정에서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진은 어떤 형식으로든 부실경영으로 채권단에 피해를 입혔고, 이에 대해 상환을 독촉해야할 입장인데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무산됐으나 이후 주채권은행의 의지에 의해 관철됐다. 서울은행은 이후 진도의 경영진에 대해서도 스톡옵션 권한을 주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워크아웃이 확정됐던 동아건설에 대해서도 임원과 직원 모두에게 스톡옵션을 주겠다고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줄 경우 그룹정상화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도입 동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서는 『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경영진에게 일종의 성과급을 주는 스톡옵션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게 아니냐』며 부정적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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