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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위성방송서 계속 볼수 있을까

'송출 중단' 관련 11일 방송위 분쟁조정위 결정 주목

드라마ㆍ버라이어티쇼 채널 tvN의 위성 방송 송출 중단 여부를 두고 11일 방송위원회에서 5차 분쟁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tvN을 위성에서 계속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있었던 방송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tvN 송출 중단에 대한 지적도 나와 CJ미디어와 방송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10일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CJ미디어는 tvN 채널을 위성 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서 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신 CJ미디어는 tvN의 프로를 프로그램 단위별로 공급하거나 tvN과 CJ미디어의 일부 채널 프로그램을 묶어 유료 채널 형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송위원회는 지난 3월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 탁용석 CJ미디어 매체사업국장은 “분쟁위 조정을 거치면서 tvN 공급 중단과 관련해 다양한 대안이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협의할 생각”이라며 “채널을 빼면서도 스카이라이프와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며 방송위에서 권고하는 틀 안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미디어가 이처럼 무리수를 두면서도 tvN을 빼려고 하는 이유는 ‘케이블 온리 채널’을 표방하면서 더 많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채널을 공급하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 수를 확대함으로써 광고 수입을 늘리려는 것이다. 때문에 위성 방송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고려해 일방적으로 채널 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방송위가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시장에도 공정 거래 질서를 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tvN을 시작으로 위성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연쇄 이탈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침해 당하는 위성 방송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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