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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블랙먼데이]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간 걸릴 것"


[亞증시 블랙먼데이]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간 걸릴 것" ■순매도 행진 언제까지 지난해 글로벌 위기때 보다 매도금액 비중 아직 낮아구체적 정책대안 나올때까지 최대 4조원어치 더 팔수도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닷새째 이어지자 앞으로 이들의 순매도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증시 폭락의 진원지에서 구체적인 정책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이 매수세로 방향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6억원어치를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2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시장하락을 주도했다. 문제는 앞으로 외국인이 쉽사리 매수세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외국인의 보유 시총 대비 매도액 비중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남유럽 재정위기 점화 등 글로벌 악재가 불거졌던 시기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다"며 "아직까지 외국인이 과매도에 나섰다고 보기 어려워 투매 후 재매수 대응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금 동향 등을 통해 살펴본 외국인 수급 전망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순매도의 배경은 단기 출렁임에도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는 리테일펀드의 대규모 환매였다"며 "최근 강한 순매도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봐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앞으로 국내 증시에서 4조원 이상 더 팔아치울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이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최대 6조2,000억원 순매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유럽의 신용위험이 불거졌을 때 유럽계 투자자와 헤지펀드가 각각 3조9,000억원, 2조3,000억원을 팔았다"면서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구제금융신청 위험과 당시 위험의 크기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매도 규모는 최대 6조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국인이 2조원가량 팔아치운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4조원의 매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美 신용등급 추락 전세계 '쇼크'… 파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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