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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정통 "DMB폰, 3년내 휴대폰 시장 70~80% 잠식"

2010년까지 광대역통합망으로 인터넷망 교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이 3년안에 전체 휴대전화 단말기의 70~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주최로 열린 조찬 세미나에서 '세계로 통하는 한국 IT(정보기술)'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카메라가 붙어있는 휴대전화가 나온 지 5년 만에 전체 단말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DMB 기능을 장착한 이른바 'TV 보는 휴대전화'는 3년이면 전체의 70~80%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부가 기능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쓰거나 안쓰거나에 상관없이 경제발전에 큰 동력이 된다"며 "한국 IT 산업은 전체 수출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소비자 수요도 폭발적이어서 한국 경제의 '블루오션'(신시장)을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IT 수출은 800억 달러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 장관은 덧붙였다. 진 장관은 "2010년까지 현재 초고속인터넷망을 광대역통합망(BcN)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며 10년 동안 60조원이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진 장관은 지난 19일 막을 내린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우리나라의 첨단 IT 홍보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21개국 정상들에게 자동차와 단말기를 통해 DMB와 와이브로 체험 기회를제공해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러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정상 등은와이브로를 통해 유선 인터넷을 건너뛰고 바로 무선 휴대인터넷 시대를 열 수 있는방법을 알게 됐다며 크게 호응했다"고 전했다. 진 장관은 "내년 6월께 와이브로가 월 3~4만원대 요금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일각에서 국내 수요가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전세계를 시장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아울러 최근 잇따르고 있는 벤처업체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 "대주주가 지분을 팔아도 세금을 내도록 돼있어 구조적으로 교묘하게 분식회계를 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각료회의 등에 얘기해 고쳐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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