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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북한 경제대표 만나겠다"
입력1998-11-13 00:00:00
수정
1998.11.13 00:00:00
【베이징=김준수 기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속초-나진-훈춘간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는 문제를 포함해 한국과 북한, 중국간에 다양한 형태의 경제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날 낮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경제인주최 오찬연설회에 참석, 이같이 제의하고 『한·중간에 상호 핵심분야의 교환투자를 활성화 해나가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경제대표가 남한에 올 경우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김정일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중요한 임무를 띠었다고 생각하면 내가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러시아도 미국, 일본, 중국과 똑같이 중요한 나라』라면서 『내년에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이날 오전 10시 두나라 관계를 선린우호협력단계에서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켜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추진한다는 12개항 34개 사업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 양국 지도자의 정부 각 부문, 의회 및 정당간 교류 확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금융 제공과 한국정부의 조정관세 축소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 70억원 지원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어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롱지(朱鎔基) 총리를 잇따라 접견, 한·중 동반자관계 수립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주롱지 총리와는 중국의 수출금융 지원과 한국의 조정관세 축소 등 한·중 교역의 확대균형 및 산업협력을 위한 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 뒤 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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