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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대우 정신으로 인재 키우자"

그룹 창립43주년 기념식서 '깜짝연설'<br>사회공헌통해 '세계경영' 명예회복 분위기 조성 강조

SetSectionName(); 김우중 "대우 정신으로 인재 키우자" 그룹 창립43주년 기념식서 '깜짝연설'사회공헌통해 '세계경영' 명예회복 분위기 조성 강조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김우중(오른쪽 두번째) 전 대우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행사장에 들어가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금은 대우가 사회에 봉사해야 할 때입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22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기념식 행사가 끝나기 직전 무대 위로 걸어나가 이같이 밝히며 "대우인회와 세계경영연구회에 즉석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7년 후면 대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이제는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을 서너 가지 정해 실천하자"며 "우리가 나서 20년간 20만명의 인재를 교육시키면 20년 후에는 나(김 전 회장) 같은 사람 20만명이 생기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의 연설은 당초 식순에 없었던 '깜짝 연설'이었다. 김 전 회장이 이 같은 발언에 나선 것은 대우그룹이 과거의 누를 벗고 경제발전의 공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을 통해 재평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전 회장은 연설 말미에 "세계경영연구회는 대우의 앞만을 바라보고 대우정신을 되새겨달라"며 "세계경영연구회는 오늘과 내일이 아닌 20년 후를 바라보는 운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0여명의 '대우인'들에게서도 이 같은 의지가 엿보였다.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은 "대우인회가 있고 김 회장이 여전히 건재하다"며 "누구도 대우의 업적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참석자는 "우리 대우가 언제까지 물러서야만 하겠는가"라며 "머지않아 우리는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김수환 추기경을 조문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1년여 만에 다시 나타난 김전 회장의 건강은 그다지 나빠보이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념식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6시30분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얼굴은 예전보다 다소 여윈 듯했으며 얼굴에는 화장을 한 듯 하얀 빛이 감돌았다. 양쪽에서 두 사람의 부축을 받았지만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보였다. 김 전 회장은 행사장에 들어서자 곧바로 무대 앞 헤드테이블로 이동했으며 미리 앉아 있던 이경훈 전 ㈜대우 회장, 김 전 대우전자 회장 등과 반갑게 인사하며 한자리에 앉았다. 김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수차례에 걸친 수술로 건강을 회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직도 정기적으로 심장ㆍ혈당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 전 회장은 심장질환이 있어 겨울철에는 기후가 따뜻한 베트남에 주로 머물고 한국 날씨가 따뜻해지면 한국으로 돌아와 방배동 아들 자택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김 전 회장이 "5월쯤이 넘으면 서울로 다시 오겠다. 그 후에 뭔가를 해도…"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으로 언론에서 추정하는 사업복귀 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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