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변액보험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변액보험은 투신사 펀드에다 보험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보험도 들고, 투자이익도 노릴 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최근 들어선 변액보험이 다른 보험상품과 결합, 다양한 신상품을 만들어내며 고객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2001년 7월 변액종신보험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변액보험은 이후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설’, ‘변액CI보험’ 등으로 상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로 펀드를 만들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얹어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 가장 큰 특징은 나중에 받는 보험금이 가입할 때 미리 정해지는 정액보험과 달리 보험료를 굴려 얻는 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 보험금이 많아져 미래에 돈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투자실적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투신사 펀드와 비슷하다. 투신사 펀드는 원금을 모두 까먹을 수 있지만 변액보험은 최저 금액(주계약 납입보험료)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변액연금의 경우 중도에 해약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주계약 납 입보험료)에 대해선 원금을 보장해준다. 또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기 때문 에 사망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납입보험료를 지급해준다. 현재 판매 중인 변액보험은 2001년 7월에 선보인 변액종신 보험과 2002년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그리고 작년부터 본격 판매된 변액유니버설보험, 대한생명의 변액CI보험 등 4종류가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기본+변동 보험금’을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주고 변액연금보험 은 이를 연금형태로 지급한다. 변액종신의 경우 일반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배우자나 자녀보장,암 및 질병보장,수술보장 특약 등 10~21 종류의 특약을 갖추고 있다. 회사별로 주계약은 큰 차이가 없지만 특약을 추가하면 보장내역에 차이가 있다. 변액 연금은 투자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액이 달라진다. 또 보험사가 자산운용에 실패하더라도 원금은 보장되지만 중도 해약할 경우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험의 순수기능인 사망보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의무납입 기간 2년 후부터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필요에 따라 중도인출 및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대부분 보험사의 상품이 가입 1개월 후부터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12회까지 중도인출 할 수 있게 돼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채권형’ 과 ‘혼합형’ ‘성장형’ 등으로 나뉜다. 채권형은 채권에만 투자하는 상품. 혼합 형은 채권과 주식에 골고루 투자한다. 펀드를 잘못 골랐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다. 대부분 변액보험은 연간 4~12회 펀드 갈아타기를 허용하고 있다. 이렇듯 필요에 따라 혼합형에서 채권형으로, 채권형에서 혼합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입 전에 기존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홈페이지에 접속, 공시실의 '보험상품비교·공시 '를 클릭하면 판매 이후 회사별 펀드운용 수익률이 공시되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