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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올 하반기에 태양광 부문에 대한 투자 및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1·4분기에 사업에 나선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태양광 부문에서 지속적인 흑자 기조 유지를 위한 차원이다. 한화그룹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분야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서 굵직한 사업성과들을 연이어 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영국·프랑스·덴마크 등의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은퇴자 아파트에 현지 최대 규모인 345kW 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이 아파트에서 소요되는 전기의 56%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줄이고 소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를 권장하고 있는 덴마크 정부의 정책에 따라 한화큐셀의 사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과 일본시장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모듈판매 및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멕시코·터키·칠레 등 신흥국가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영국 AGR로부터 수주한 24.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직접 건설·가동하고 있으며 솔라센추리가 영국의 서머셋 지역에 건설한 1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프랑스 시장 개척을 위해 남부 엑상 프로방스 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또 최근 멕시코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소리아나가 내년 초까지 멕시코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MW의 루프탑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멕시코의 태양광 시장은 올해 244MW에서 2016년 450M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아시아 지역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공장에 200MW 규모의 셀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200MW와 900MW의 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셀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큐셀의 셀 생산능력은 총 1.3GW가 된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공장 모듈 라인 증설도 추진해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또 다른 축인 한화솔라원은 최근 유럽지역에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최근 독일의 '포크트솔라'가 데번·켄트·매닝트리·햄피셔 등 영국 남부 4개 지역에 설치하는 60.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60.5MW급 발전소는 1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영국 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의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1·4분기에는 영국 전체 모듈 판매량의 22%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중국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최근 중국 우시 지방정부와 신도시 건설지역에 10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중국의 HTR그룹과 7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MW의 모듈을 공급할 예정으로 있는 등 공급처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태양광 모듈 기증 등 사회공헌활동 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