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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알고쓰면 쾌적.절약 `동시만족'

날씨가 심상찮다. 아직 5월인데도 여름을 방불케 한다. 벌써부터 25도는 보통이고 30도를 넘는 날도 자주 있다.이렇게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으면 시원한 것을 찾게 마련. 아이스크림, 음료수로 순간순간 차가움을 느껴보지만 아무래도 부족하다. 이럴땐 뭐니뭐니 해도 체온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만한 것이 없다. 실내를 천국으로 만들어주는 「에어컨」이 효자인 것이다. 4~5년 전만 해도 에어컨은 사치품이었다. 우선 비쌌고 선풍기나 부채로 살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사치로 여길 정도였다. 여름은 원래 땀을 흘리는 계절이고 냉기속에 살게 되면 건강을 해친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이제 에어컨은 생활필수품이 됐다. 여름에만 쓰던 냉장고를 일년 내내 틀어놓듯이 에어컨도 생활속으로 들어왔다. 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혹서(酷暑)속에서도 그럭저럭 버텼지만 조금의 여유가 생긴 올해에는 과감한 지출을 결심해보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에어컨에 대해 알아야할 것들,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소개한다. 에어컨은 기화열을 이용한다=에어컨은 증발하기 쉬운 프레온 가스를 기화시켜 따뜻한 공기로부터 열을 빼앗은 후 차가워진 공기를 실내로 불어준다. 무더운 여름철 마당이나 바닥에 찬물을 뿌리면 주위가 시원해지는 원리와 같다. 에어컨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보다 프레온가스(R-22). 물은 1기압일때 100도에서 증발하지만 프레온가스는 -40도에서 증발하기 때문에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에어컨은 실외에 가스를 압축하고(압축기) 응축하는(응축기) 장치를 설치하고 실내에는 증발기를 단다. 에어컨 종류=에어컨은 크게 분리형·창문형·슬림형(패키지)·멀티형으로 구분한다. 실내기+실외기+연결배관으로 구성된 분리형은 열교환기인 응축기와 증발기가 각자의 캐비넷에 분리 내장돼 있다. 실내에 전달되는 소음이 적어 쾌적하고 설치장소가 다양하지만 설치작업이 까다롭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창문형은 응축기와 증발기가 한몸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설치도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압축기의 소음이 그대로 들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대용량 공조기인 패키지형은 분리형과 비슷하다. 실내면적이 넓은 곳이나 건물 전체를 부분별로 식혀주는 장치로 응축방식에 따라 공냉식 및 수냉식으로 분류된다. 멀티형은 한 집에 두대 이상을 설치할때 좋은 형태로 한대의 실외기에 여러대의 실내기를 접속한다. 에어컨 선택요령=에어컨은 냉방능력과 설치할 공간의 크기를 잘 맞춰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냉방능력(냉방평수)이 실내평수의 1.2배 정도면 적당하다. 에어컨은 가전제품 가운데 비교적 전기를 많이 먹는 제품이어서 전기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지 살핀다. 에어컨 냉매를 압축시키는 장치를 컴프레서라고 하는데 이것의 성능이 냉방력을 좌우한다. 따라서 컴프레서 성능이 우수한 회사의 제품이 좋다.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뿜는 팬이 돌아가는 소리 등 에어컨에서는 여러가지 소음이 있다. 이런 소음이 적게 나는지도 살펴야 한다.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인만큼 실내공기를 정화하면서 냉방을 해주는 공기정화기능이 같이 있는 것이 낫다. 전기료를 절약하고 쾌적하게 사용하려면=직사광선이 없는 위치에 설치하고 부득이할 경우는 커튼이나 차양으로 빛을 차단해주어야 한다. 여름철 실내 최적온도는 25~28도가 적당하다.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절전냉방기능이 있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25도까지 희망온도를 올려주는 제품도 나와 있다. 에어컨은 약풍으로 사용하고 선풍기를 같이 작동시키면 더욱 경제적인 냉방이 된다. 냉방을 하면서 다림질을 하거나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한다면 그야말로 낭비다. 바람이 나오는 곳에 있는 물건도 치우는 것이 좋다. 에어컨 내부에 있는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면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일상점검 및 손질법=항균 필터는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하고 먼지가 많이 나는 곳이라면 주기를 짧게 한다.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닦아 내고 많이 더러울 때는 40도 이하의 물에 중성세제를 타서 씻는다. 물로 씻었을때는 반드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한다. 공기정화필터는 3개월에 한번정도 중성세제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세제와 물을 섞고 잘 저은 후 필터를 20~30분 정도(더러우면 1시간) 담가둔다. 꺼낸 후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에 헹군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 내부를 건조시켜 줄때는 맑은날 2~3시간 가량을 송풍운전(송풍기능이 없으면 강풍운전)을 한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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