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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취업자 10만명 줄었다

저학력등 취약 계층에 금융위기후 고용난 집중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난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지난 한해 동안에만도 여성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 감소세는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가 전년보다 7만2,000명 감소한 가운데 남자는 3만1,000명 늘어난 반면 여자는 10만3,000명 줄었다. 남자 취업자는 지난해 1~5월 감소세를 보이다 하반기 증가세로 돌아선 후 12월에는 12만6,000명 증가해 지난 2008년 5월(13만명)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러나 여자는 지난해 말까지 13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감소폭도 1월 -8만4,000명에서 12월 -14만2,000명으로 확대됐다. 또 경제활동참여 의사를 접은 비경제활동인구가 46만3,000명 증가했다. 이중 여자가 29만6,000명으로 63.9%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비경제 활동인구 추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학력별로도 대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1월 28만명에서 12월 33만6,000명으로까지 늘었으나 고졸 이하는 감소폭이 -38만2,000명에서 -35만2,000명으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종사 상태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상용직 증가세에 힘입어 매월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 포화상태로 2006년 2월 이후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기 이후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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