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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테스, 태양광ㆍ반도체 장비 매출 본격화… “올 매출 1,100억 돌파 자신”

내년부터는 AMOLED 매출도 본격화 <br>연내 무상증자 등 주식수 증대도 검토




반도체ㆍ태양광 장비 업체인 테스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는 혹독한 아픔을 겪었다. 원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물건을 만들어도 손해가 나는 구조였다. 결국 테스는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52억원과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테스는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재호(사진) 테스 사장은 27일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장비회사가 특화된 기술을 갖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테스의 이 같은 기술개발 노력은 최근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테스는 지난해 3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테스는 이달 들어서만 4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총 특허 취득 건수는 모두 16건에 달한다. 지난해 테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78.9% 늘어난 8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89%, 184% 증가한 71억원과 64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살아난데다 테스의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테스는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0%로 잡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5%, 40.5%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공격적인 실적 목표를 잡고 있는 것은 우려했던 반도체 장비의 수주가 하반기부터는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테스는 반도체 웨이퍼에 필름을 입히는 증착장비(PECVD)를 생산한다. 이 사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전방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줄어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로 3ㆍ4분기에만 400억원의 수주를 받은 상태인데 연간으로는 750억~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 태양광 장비에서도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사장은 “지난해 50억원에 머물렀던 태양광 장비 매출이 올해는 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 수출물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테스가 만드는 태양광 장비는 경쟁자가 적은 고효율 태양전지 장비이기 때문에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테스는 이미 1ㆍ4분기에 20억원 규모의 태양광 장비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수주했다. 테스가 만드는 장비는 고효율 박막형 태양전지의 핵심재료인 웨이퍼에 질화물을 입히는 장비다. 웨이퍼에 질화물을 잘 발라야만 태양열이 반사되지 않고 전기에너지로 제대로 저장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테스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이 사장은 “AMOLED의 경우 올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LED는 미국계 벤처회사와 협력해 국내 대기업에 연구개발(R&D)용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는 주식 거래량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무상증자 등을 계속 검토했지만 상반기 수주가 주춤함에 따라 연기해 왔다”며 “매출액에 비해 주가수준이 너무 낮은 만큼 올해 안에 무상증자 등 거래 진작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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