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4.58%(1,350원) 오른 3만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CJ CGV의 강세는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현지 영화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가 올해부터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인수한 베트남 상영사업자 MEGA STAR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40만달러, 730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29.5%, 5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베트남 영화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스크린과 좌석 수는 우리나라의 7~8%에 불과하고 한 사람당 영화관람 횟수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성장성은 무궁무진해 CJ CGV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베트남 인구는 한국의 2배가 넘고 특히 영화 주 고객층인 20~30대의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CJ CGV의 실적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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