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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동향] 서울 강북지역

지난 한달간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는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급매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자로서는 매물이 많은 지금이 구입 적기』라고 말하는 중개업자가 늘어나고 있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자회사인 한국부동산정보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노원구와 마포구의 아파트는 지난 한달간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떨어졌다. 성동구 등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된 곳도 있지만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여서 시세가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한다. 호가만 유지된 채 추석 이후 떨어진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매매가=매물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가 거의 끊겼으며 특히 마포구와 도봉·노원구 지역의 거래침체 현상이 두드러진다. 마포 현대 32평형은 1억6,000만원이 호가지만 1억5,000만원대에도 거래가 쉽지 않다. 지난 10월 입주한 공덕삼성 34평형은 한달새 1,000만~2,000만원 떨어졌는데도 찾는 사람이 없다. 공덕동 늘림터부동산 김종태씨는 『수요가 없다 보니 시세조차 형성되지 않는다』며 『분양권마저 거래가 끊긴지 오래』라고 말했다. 상계금호 31평형은 1억3,500만~1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1억3,000만원 아래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쌍문·상계·중계동의 소형평형은 한달새 200만~300만원 떨어진 값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거래는 뜸한 상태. 홍은·홍제동, 동소문동도 30평형대를 기준으로 1,000만원 남짓 값이 하락했다. 홍은 벽산 41평형은 2억2,000만~2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2억원짜리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호·옥수동 일대 한강변 아파트는 비교적 가격 변동이 없다. 옥수삼성32평형은 3억원대 이상에서 거래되며 보합권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매매에 비해 매물은 적지만 수요에 비해 전세물건이 넘치기는 마찬가지. 시기적으로 거래 비수기인데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 홍은·홍제동, 마포 공덕동, 광진구 광장동 등 입지여건이 좋아 수요가 많은 편인 곳도 30평형대 아파트가 한달새 500만원 남짓 떨어졌다.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도봉구와 기타지역의 20평형대 아파트는 200만~300만원 남짓 떨어진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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