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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좌골 신경통이라구요?

[건강칼럼] 좌골 신경통이라구요?김찬(아주대병원·신경통증클리닉) 신경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으면 『좌골신경통이라고 진단받았는 데 잘 낫지 않는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환자들은 본인이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좌골신경통이라는 말은 정확한 병명이 아니다. 다리쪽으로 오는 통증을 일컫는 일종의 증상을 표현한 것이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제4·5 요추신경과 제1·2·3 천추신경으로 구성되며 엉덩이 뒤를 통해 허벅지로 내려가 종아리를 지나 발끝까지 분포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좌골신경통은 무릎아래로 방사되는 통증이다. 따라서 요추4·5번이나 천추신경의 어떤 병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때문에 무작정 좌골신경통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환자의 통증에 대한 표현과 몇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 MRI 촬영으로 요추에서 나오는 신경주위 조직의 변화를 확실히 알아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요추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의한 것인지, 척추관협착증 때문인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는 원인에 따른 치료적 접근이다. 일반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치료할 것인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한 뒤 접근한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제외하고 원인에 따라 염증과 부종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치료를 실시한다. 근육이 너무 긴장해서 온 통증이라면 긴장을 풀어주는 주사를 놓으면 호전된다. 이러한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시하면 환자의 통증은 조금씩 사라지며 질병이 더욱 악화되는 순환고리를 끊을 수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질병을 관리하는 단계에 주의해야 한다. 척수종양 처럼 매우 드문 병을 제외하면 통증의 원인은 대개 안좋은 자세나 노화로 인한 척추뼈나 주위조직의 변화가 주된 요소다. 따라서 병원에서 잘 다스려진 자신의 몸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속에서 바른자세를 취해야 한다. 매일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고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운동후에는 따뜻한 물에서 10분정도 몸을 풀어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고 노폐물의 대사를 도와주면서 적당한 체중을 유지, 자신의 척추가 과체중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0331)219-5896 김찬(아주대병원·신경통증클리닉) 입력시간 2000/07/09 18: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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