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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유통업체 “상해는 내세상”

◎불 「카르푸」·독 「메트로」 등 시장잠식/서비스·시설 낙후 국내사 존폐기로【상해 AFP=연합】 상해에서 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이 대규모 공세로 유통 시장을 잠식, 국내 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상해에는 프랑스의 「카르푸」, 독일의 「메트로」, 네덜란드의 「로얄 아홀드」, 일본의 「저스코」등 유명 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태국의 「로터스」도 들어왔다. 포동 지구에 위치한 「로터스」의 경우 하루 매상이 2백만원(미화 24만1천달러)이나 되는 반면 1백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체인 「후아리안 슈퍼마켓」은 지난해 1년동안 매상이 9억원에 불과했다고 16일 해방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외국 체인들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1년전 첫 매장을 개설한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은 올해말까지 50개, 앞으로 5년간 5백개를 목표로 한달에 2개꼴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1월에 첫 매장을 연 이래 현재 10개의 「TOPS」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로얄아홀드」도 올해말까지 「TOPS」매장 20개와 「BILo」편의점 매장 10개를 추가로 개설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석유 및 곡물 소매업으로 출발한 국내 슈퍼마켓 체인들은 서비스와 시설 수준이 낮아 외국 업체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들이 낡은 경영방식을 고수, 컴퓨터 및 현대적 경영 체계 도입에 소극적일 뿐아니라 오히려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국내 슈퍼마켓 업체들은 외국 경쟁사들로부터 전략 및 경영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아리안」의 간부 왕 지아밍은 외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통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슈퍼마켓 산업은 이제 출발 단계에 있어 판촉, 디스플레이 등 많은분야에서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외국 업체들은 재정적 기반이 튼튼해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팔 수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법으로 금지된 대량판매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없을 경우 국내 산업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상해 시내 슈퍼마켓 매장은 1천개에 불과해 상해의 1천4백만 인구에게 물건을 공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로얄 아홀드」의 요한 드레이어 전무는 현재 상해 인구의 15%만이 슈퍼마켓에서물건을 구입하고 있으나 매장이 늘어날 경우 슈퍼마켓 이용 인구도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상해시는 올해말까지 현재 40개인 슈퍼마켓 업체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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