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10G급 대용량 L3 스위치 제품을 최초로 국산화해 출시했다. 기업?공공 및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수 년간 수천억 원의 외산 장비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4일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최초 10G급 고성능·고집선 광랜 스위치 V6848XG(사진)를 성공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LGU+에 첫 공급했다고 밝혔다.
V6848XG는 IP-TV 트래픽 증가로 인한 집선 스위치의 용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LGU+와 다산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산화 개발의 결과물로서, 지난해 말 테스트를 마치고 올 초부터 200대 규모의 공급이 시작됐다.
대용량 L3 스위치가 국산화됨에 따라 신규 시장 창출과 함께 사용자의 투자 및 운용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캐리어 시장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캠퍼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업·공공 시장에서도 대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는 계속 증가해 왔지만, 상위급 집선 스위치는 외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LGU+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가정용 IP-TV 회선 증설 구간 적용 외에도 향후 일반 IP망 및 기업 전용회선에까지 동 제품의 추가 적용을 검토할 계획으로, LGU+가 약 500억원, 전체 시장 규모로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시장이 외산 대체 효과로 신규 창출될 것이 기대된다.
V6848XG는 1U 사이즈에 10G 48포트, L3 Entry 128k의 고성능·고집적 이더넷 스위칭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VLAN을 지원하는 브로드컴의 저전력 상용 칩 트라이던트2(Trident2)가 탑재됐으며, 기업?공공망 지사간 연결 및 통신 국사의 상위 집선 스위치 등으로 적용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 시 분산 L3 10G 샤시형 스위치의 대체 모델로 적합하며, 기업·공공망의 L3 10G 집선 스위치로 활용하여 장비 성능 및 비용 효율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승준 다산네트웍스 스마트사업부 부사장은 “V6848XG는 외산 장비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공공 시장에서도 외산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율을 높이는 단계로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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