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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봄을 두려워한다"

물고기 폐사사고 82% 봄에 발생`물고기는 봄을 두려워한다' 물고기 폐사사고의 대부분이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3년간 전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물고기폐사사고는 모두 44건이며 이중 81.8%인 36건이 4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겨울과 봄의 건조기에 하수구 등에 쌓여있던 각종 오염물질이빗물에 의해 한꺼번에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수중의 용존산소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또 상류지역의 공장 등에서 강우를 틈타 폐수와 유해물질을 몰래 버리거나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를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0년 4월 서울 중랑천에서는 장기간의 가뭄뒤에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다량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했다. 또 지난해 4월 낙동강 지류인 위천에서는 가뭄으로 강물이 줄어든 상태에서 기습적인 강우로 하천 퇴적물의 뒤집힘 현상이 발생, 물고기 1천여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도 이같은 폐사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환경변화에 의한 수질오염사고 예방대책'을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아울러 과거 물고기 폐사지역을 중심으로 하천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폐수 무단방류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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