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8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휴가 일수의 경우 대기업이 평균 4.9일로 중소기업(4.2일)보다 다소 많았다. 4.3일로 조사된 전체 평균 휴가 일수는 지난해(4.1일)보다 소폭 늘어났다.
휴가 일수 증가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0.8%의 기업이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근로자 복지 확대(38.5%)' 다음으로 많은 기업들이 꼽은 늘어난 휴가 일수의 원인이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에게 별도의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7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72.4%)과 중소기업(71.2%)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들 기업이 지급할 평균 휴가비는 47만5,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46만원)와 비교해 3.3%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내리 감소세를 보이던 휴가비가 올 들어서는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4만1,000원으로 중소기업(45만9,000원)보다 18%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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