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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오징어·꽁치등 원양어업 부진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명태ㆍ오징어ㆍ꽁치 등 주요 어종의 원양어업 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원양어업 실적은 32만1,619톤으로 작년 동기 34만7,965톤에 비해 8% 가량 줄었다.
특히 참치를 제외한 주요 어종들의 어획량이 12~43% 감소, 국내 수산물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러시아 수역 민간쿼터 확보에 실패한 명태의 상반기 어획량은 2만3,046톤으로 작년보다 43% 감소했다.
올해 배정받은 정부쿼터(2만5,000톤)가 대부분 소진돼 러시아와의 향후 협상에서 합작조업물량(4만여톤)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올해 명태 조업은 끝난 셈이다.
오징어 어획량도 엘니뇨로 인한 수온 상승 때문에 작년보다 12% 적은 12만1,913톤에 그쳤다. 특히 오징어채낚기 원양 조업의 80~90%를 차지하는 포클랜드 수역의 어획량은 9,400톤으로 작년보다 88.5%나 줄었다.
러시아 수역에서의 꽁치 어획량도 2,210톤으로 36% 감소했다.
반면 참치는 12만3,446톤으로 6%, 상어ㆍ민어 등 기타 어종은 5만1,004톤으로 4% 증가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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