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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골프장 여전히 고독성 농약 사용
입력1998-09-18 23:53:46
수정
2002.10.22 07:40:06
09/18(금) 23:53
일부 골프장에서 독성이 강한 농약을 많이 뿌려 주변농경지 등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19일 환경부와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감사원이 최근 `골프장 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국의 1백8개 골프장이 지난해 농약 1백31t을 사용해 96년의 1백18t보다 11% 증가했다.
골프장들은 특히 사용을 제한받는 고독성 농약을 1백26.5kg이나 뿌려 1년전의 6.5kg보다 20배 가까이 더 쓴 것으로 밝혀졌다.
독성이 강한 농약을 쓴 골프장은 파라다이스, 뉴코리아, 뉴서울, 청주, 진주,용원골프장 등 6곳으로 96년의 2곳보다 3배 늘었다.
뉴서울 등 5개 골프장은 고독성의 `포스탐' 농약 사용을 자치단체로부터 승인받았으나 청주골프장은 승인없이 사용해 충북도가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
또 농약사용량 보고서에 없는 고독성의 `지오릭스'와 일반농약 잔류성분이 그린에서 검출된 한양, 클럽 700, 제주골프장은 모두 2백9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단위면적당 농약을 많이 쓴 골프장은 제주, 조선, 동래골프장 순이었고 적게 사용한 곳은 남광주, 남서울, 승주골프장 순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문화관광부에 골프장 농약사용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농림부에는 고독성 농약의 사용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
또 해당 시.도에 대해서는 수질환경보전법과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지도하고 농약사용 허위보고 여부도 철저히 감독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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