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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4] "IoT시장 눈치보지 말고 적극 뛰어들라"

■ 차두원 과기 기획평가원 실장


"전세계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ㆍIoT)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애플과 구글 등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차두원(사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실장은 '도전' 세션 강연에서 "다가오는 미래는 사물인터넷이 기본이 되는 시대"라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차 실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스마트한 기업의 명단에는 오르지만 정작 사물인터넷을 주도하는 기업들 명단에서는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외에서는 과감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상의 실현을 위해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사물인터넷을 현실로 만드는 10개 기업은 시스코·SAP·슈나이더일렉트릭·보쉬 등 해외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차 실장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DARPA가 주도한 무인 자동차 챌린지에서 수많은 기술이 쏟아져 나왔고 당시 참여한 BMW와 폭스바겐·포드·도요타 같은 경우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무인자동차 상용화에 나서는 등 열매를 거두고 있다"며 "눈치를 보며 뒤늦게 뛰어드는 것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으며 멀리 보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이 다가오는 2020년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서는 1차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차 실장은 "먼저 삼성전자와 애플 간에 벌어진 1차 소송전의 핵심이었던 UX(사용자 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UX와 관련한 주도권 확보를 위해 더욱 활발한 논의와 과감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기술발전을 막는 규제를 제거하고 테스트베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무인항공기 '드론'의 성공과 구글의 자동주행 장치 등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도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술 발전과 성과를 위해서는 관련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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