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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국 「국난」 규정/원로인사 85명 성명

◎“한보사태 성역 없는 수사를”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김재중 천도교교령, 서영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대표, 박형규 목사,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 등 각계 인사 85명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 상황을 「국난」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김 추기경이 낭독한 성명서에서 『구조적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표본인 한보사태는 현 정부의 독선적 정치행태에 대한 깊은 실망감과 맞물려 국민을 분노와 허탈에 몰아 넣고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스스로 마음을 비워 정권 재창출에 연연하지 말고 애국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역없는 수사를 통한 한보 대출외압 실체규명 ▲한보사태, 노동관계법 날치기통과 책임자 처벌 ▲노동관계법 안기부법 재심의 ▲금권정치 타파 대책수립 ▲금융개혁 등을 촉구했다. 또 금권정치 타파를 위한 시민운동, 경제되살리기를 위한 근검절약 등 정신개혁운동을 호소하는 한편 이같은 운동을 추진할 범국민운동본부를 구성키로 했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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