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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 회장직 둘러싸고 '내분'

지난해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었던 대부업계가 다시 협회 회장직을 놓고 내분에 휩싸였다. 14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한대협)는 지난 2월15일 이사33명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공동회장 중 한사람이었던 유세형 회장을 해임하고 양석승 아프로그룹 부회장을 단일회장으로 결정했다. 한대협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유 회장의 해임건을 정식 승인하기 위해 오는 22일한대협이 위치한 서울 강남의 두원빌딩에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세형 회장측은 "특정 회원사를 중심으로 이사회에서 정관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 합법적 회장을 해임하고 특정 회원사의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정해 협회의 찬탈을 기도하고 있다"며 오는 21일 서울 한국감정원 연수원에서 따로 총회를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부업계 관계자는 "21일 총회에는 유 회장측 이사 5명 정도만 참석할 것으로 보여 22일 총회에서 유 회장의 해임이 정식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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