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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ESOP도입 확산
입력2005-01-05 17:56:50
수정
2005.01.05 17:56:50
김홍길 기자
현대상선 이어 대한해운도…社측 9억6,500만원 출연
해운업계 ESOP도입 확산
현대상선 이어 대한해운도…社측 9억6,500만원 출연
현대상선에 이어 대한해운도 직원들과의 이익공유(Profit Sharing) 확대 및 경영권 방어 등을 목적으로 신우리사주조합제도(ESOP)를 도입한다. ESOP는 근로자로 하여금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ㆍ보유하게 하는 기존 우리사주제도보다 좀더 발전된 형태로 사업주(회사) 및 대주주가 무상출연을 통해 직원들의 자사주 취득을 돕는 제도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해 12월 ESOP 도입을 결정하고 회사측이 9억6,500만원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 이달 말까지 주식매입을 끝낸 후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분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이번 우리사주조합 무상 출연으로 회사 전체 지분의 0.27%에 해당하는 2만7,000여주(주당 3만4,000원 예상시)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매출 1조1,000억원에 당기순이익이 1,500억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ESOP 도입을 결의하고 회사측이 233억원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했다. 현대상선은 이에 따라 직원 출연분 233억원을 포함해 총 466억원으로 지분의 3%에 해당하는 300만주(주당 1만5,000원)를 매입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현대상선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해운시황 호조로 이익을 많이 내 직원들의 재산형성 등 복지향상과 경영권 방어 목적 등을 위해 ESOP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4조5,000억원과 5,850억원에 달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기록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5-0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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