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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2조3,000억 원자력 기기 수주

두산중공업이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원자력 기기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핵증기 공급계통 (NSSS·Nuclear Steam Supply System)과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해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2조3,08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발전용량 1,400㎿급 2기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 원자력 발전단지에 건설되며 오는 2021년 3월과 2022년 3월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는 고온, 고압에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설계, 제작 기술을 요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로 제작 기간만 4년 이상 걸린다”며 “터빈발전기 역시 고도의 소재 제작 능력, 가공 기술이 요구되는 핵심설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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