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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주 상승시동 걸릴까

"베이징올림픽·디지털 전환등 호재" 기대감…SBS·제일기획등 주목

SBS, 온미디어, 제일기획 등 미디어 관련주들이 지루한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디어 업종에 대해 4분기 이후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는 보고서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보고서는 내년에 있을 베이징올림픽이 단기적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디지털 전환, IPTV 도입이 미디어주에 잇따른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CJ투자증권은 8일 낸 보고서에서 “기업광고집행 선행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케이블TV와 인터넷 등 뉴미디어 매체 광고시장의 고성장세 역시 멈추지 않고 있어 전체 광고시장의 점진적인 상승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SBS, 제일기획, 온미디어에 대해선 점진적 투자비중 확대를 견지하며 SBSi, 한빛방송 등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민영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4분기에는 대선 특수와 함께 베이징올림픽 프리마케팅 등이 이뤄지면서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국내 미디어 시장의 수요증가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 미디어 업종의 이익 강화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방송광고 경기침체는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업황 회복 가능성이 보인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대해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동시간대 중계가 가능함에 따라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88 서울올림픽이나 2002 한일월드컵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하며 “그만큼 방송광고 경기도 활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IPTV 도입, 디지털전환, 결합서비스 본격화 등의 이슈 역시 중장기적으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올해 내에 방송통신융합 및 디지털화와 관련 이슈는 구체화되기 어렵다”면서도 “대선이 끝난 내년부터는 관련 법제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간 지연됐던 규제완화에 대한 이슈들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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