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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흰 우유 몽골로 첫 해외진출 성사

우리나라 흰 우유가 처음으로 해외 판로를 뚫었다. 서울우유는 몽골의 한국상품 전문 수입ㆍ유통업체인 탑버스상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몽골에 연내 총 22만5,000팩의 흰 우유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근래 출산율 감소와 전반적인 국내 시장 위축으로 유업계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가 정통 흰 우유로 해외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업계의 해외 판로개척 움직임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공장도가 기준으로 2억2,000만원선으로, 물량이나 금액면에서 큰 규모는 아니지만 향후 시장 개척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약 6개월간 판매 가능성을 검토, 19일부터 서울우유 제3공장에서 1,000㎖용량 멸균우유를 몽골어로 제작 수출하게 됐다. 유목국가 몽골은 인구가 250만명 가량에 불과하지만, 목축업 발달로 유제품 소비가 높아 “앞으로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수출물량이 발생할 수도 있고, 유가공품 시장도 잠재력이 크다”고 서울우유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소재 수입업체와도 흰 우유 수출 계약을 맺고 중국 당국의 정식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회사측은 연내 수출 성사를 위해 농림부 등 정부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업계 입장에서 가장 큰 시장은 역시 중국”이라며 “원유생산 및 소비를 최대한 늘리는 데는 우리 입맛과 비슷하고 운송 등의 문제가 적은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 개척이 최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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