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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昌 책사'로 4년만에 컴백

선거조직 사실상 총괄 "내 힘을 보여 주겠다"

“저라는 사람의 힘을 보여주겠다.” 5선의원 출신의 강삼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창(昌)의 책사’로 4년만에 정계로 돌아왔다. 안기부 예산의 총선자금 유입사건인 소위 ‘안풍’으로 2003년 9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자 정계은퇴를 선언한 강 전 총장은 2005년 10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뒤 2006년 7ㆍ26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 이에 항의해 탈당했다. 강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총재의 사무실을 찾아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2시간여 가량 향후 선거조직 구성 및 전략을 논의했다. 강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풍 재판과정에서 대법관을 지낸 이 전 총재와 그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 전 총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말 이 전 총재를 만나 “뜻을 세우면 돕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전 총재의 선거조직을 사실상 총괄할 것으로 알려진 강 전 총장은 “이 전 총재는 2번의 패배 속에서 큰 아픔을 겪으며 어느 누구보다 더 (정치를) 잘할 분” 이라며 “지지율을 30%대로 올리고 불명예도 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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