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소형 창투사 증자 '봇물'

연말 조합만기 앞두고 운영자금 등 마련 적극나서

중소형 창투사 증자 '봇물' 연말 조합만기 앞두고 운영자금 등 마련 적극나서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창투사들이 올 연말 창투조합 만기를 앞두고 운영자금 마련, 조합 결성자금 유치를 위한 유상증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창투는 10월 초 82억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640만주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에 앞서 제일창투는 최근 증자를 통해 170억원을, 한림창투는 주식 발행으로 62억원을 마련했다. 중소형 창투사들이 이처럼 증자에 혈안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대형사에 비해 기관 자금 유치가 힘들어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 벤처 거품기인 지난 2000년 결성한 창투조합들의 만기가 줄줄이 다가와 조합원들과의 송사 등에 대비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 결성할 조합의 재원 중 일부를 증시에서 충당해야 하는 형편이다. 실제로 제일창투는 지난 7월 ‘제일벤처4호투자조합’에 출자했던 LG화재해상보험이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송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10개 조합의 만기가 다가오는 모 창투사도 조합원인 군인공제회에서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겠다는 압박카드를 들고 나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군인공제회를 설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무선인터넷 플랫폼업체인 큐앤솔브가 내년 초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조합의 만기 연장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이 창투사는 10개 조합 가운데 3개 조합의 만기를 이미 연장키로 했으며, 추가로 2개 조합의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투자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 중 일부는 연말에 결성될 벤처조합과 CRC(기업구조조정)조합에 투입될 것”이라며 “다른 창투사들도 이런 목적을 갖고 증자에 나선 곳이 꽤 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합 만기가 많은 창투사들은 관리보수가 상당히 줄어드는 만큼 운영자금이 궁할 수밖에 없다”며 “증시가 활황인 만큼 직접금융이 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5/10/09 15:4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