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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구조조정 성과따라 희비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최윤석 기자
지난 97년 말 14만5,530명이던 은행 임직원 수가 지난 해 6월말 8만9,471명으로 5만6,059명 줄어든 반면 증권사는 같은 기간 오히려 5,136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수도 33개 이던 은행이 20개로 줄어든 반면 36개 이던 증권사는 오히려 44개로 늘어났다.
이러한 구조조정 성과가 반영돼 은행의 경우 지난 2001년 이후 지난 해 3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증권사는 지난 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구조조정 성과에 따라 금융업종별 수익 구조에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교적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은행ㆍ비은행ㆍ생명보험회사의 경우 지난 해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구조조정이 미흡했던 증권은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고 손해보험사도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증가했으며 생보사도 순이익이 2조6,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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