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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자연훼손 않고 나무제품 만들죠"

폐목재 재활용 年 340억 수입대체 효과<br>파티클 보드 생산 유수 가구회사 공급

동화기업의 '그린 팩토리'는 폐목재를 활용 연 700억원이 넘는 수입대체 효과를 얻고있다.

나무를 원료로 쓰는 기업들은 자연을 훼손한다는 어쩔 수 없는 아픔을 감수해야 된다.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나무를 잘라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질 보드 업체인 동화기업은 나무를 자르지 않고도 큰 수익을 내고 있다. '그린 팩토리'라는 폐목재 재활용 공장을 통해 나무를 자르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 연간 700억원이 넘는 수입대체 및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그린 팩토리는 폐가구나 간벌목(나무가 잘 자라도록 솎아낸 나무) 등의 폐목재를 재활용해 목재 칩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장으로 동화기업은 이를 이용해 건축.가구용 소재인 파티클 보드(PB)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수거된 폐가구나 건축 폐목재, 팔레트 및 포장박스 같은 유통 폐목재 등이 그린 팩토리로 입고되면 파쇄(깨트려 부숨)작업을 거쳐 목재 이외의 물질을 걸러낸다. 이렇게 걸러진 목질 자재는 파티클 보드의 원료인 목재 칩으로 생산된다. 그린 팩토리의 목재 칩 생산량은 하루 약 600톤, 연간 약 20만 톤에 달한다. 이는 63빌딩과 같은 규모의 건물 3개동을 채우고도 남는 분량으로 동화기업이 생산하는 전체 파티클 보드의 원재료 100%를 충당하고 있다. 파티클 보드란 목재 칩을 파티클(작은 조각) 상태로 만들어 압축한 나무판으로 싱크대, 책상, 장롱 등 가구를 만드는 소재로 쓰인다. 동화기업이 생산한 파티클 보드는 한샘, 리바트, 에넥스, 퍼시스 등 국내 유수의 가구회사들에 공급되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한해동안 그린 팩토리 운영을 통해 340억원의 원재료용 원목수입 대체 효과와 380억원의 폐목재 소각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폐목재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원재료 구입비용 절감, 안정적인 수급, 재활용 목제품 판매에 따른 매출 발생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나무(폐목재)를 나무(목재 칩)로 재생산하기 때문에 파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외에는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장이라는 점도 그린 팩토리의 자랑거리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국내 목재 자급률은 9%, 폐목재 재활용률은 35%에 불과하다"며 "매립 아니면 소각되는 폐목재를 좀더 활용해 환경도 보호하고 매출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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