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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카드, "전화위복 계기로 삼자"
입력2002-03-28 00:00:00
수정
2002.03.28 00:00:00
신규회원 모집중단이란 중징계를 받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직원 사기 독려에 나섰다.LG카드와 삼성카드 사장은 28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금감위 제재조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이헌출 LG카드 사장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처럼 오히려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자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 동안 치열한 경쟁 환경 때문에 뒤도 돌아볼 틈이 없이 앞만 보고 매진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이번 금감원의 조치를 내실을 더욱 충실히 하고, 장기경쟁력을 확충해 나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우 삼성카드 사장도 사내 인트라넷 망을 통해 "이번 조치로 회사 경영실적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호기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내부기반을 재정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1보 후퇴, 2보 전진 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양사 CEO는 앞으로 영업 채널의 다변화, 네트워크 영업강화, 고객관계관리(CRM) 본격화 등을 통해 기존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 내실을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유치상담사 조직이나 전화마케팅(TM) 조직에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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