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발명원인 국내의학자가 규명

울산대의대 고재영교수팀국내 의학자가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정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팀은 30일 미국 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뇌에서 분비되는 아연(Zinc)이 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덩어리(플라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신경세포 연결부위인 시냅스의 아연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아연의 양 또는 작용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ㆍ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PNAS는 이 연구결과를 최신호에 게재될 논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논문의 하나로 선정, 자료를 미리 배포했다.

노인성 치매로도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기억력 감퇴 등 뇌기능을 저하시켜 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이 병에 걸려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세계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