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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휴대폰의 역사를 새로 쓴다. 인간을 닮은 '휴먼폰' 갤럭시S3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최단시간 1,000만대 돌파라는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3'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7월 중 글로벌 시장 1,0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인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1,000만대 돌파까지 각각 7개월, 5개월이 걸렸다.
갤럭시S3는 지난달 3일 공개된 후 예약 가입만 1,000만대를 받는 등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출시되는 국가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을 통해 3세대(3G) 모델 판매가 시작됐으며 7월 중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이동통신 3사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7월까지 전세계 147개국 302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사장은 이달 말로 마감되는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유럽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난 1ㆍ4분기보다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갤럭시S2ㆍ갤럭시노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ㆍ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ㆍ4분기에 휴대폰 9,250만대, 스마트폰 4,440만대를 판매해 각각 노키아와 애플을 제치고 동시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효과에 힘입어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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