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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에서 상무로 수직 승진'

KT, 파격 인사제도 도입… 지사장 공개 모집

KT가 과장급 직원도 곧바로 임원이 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5명 내외의 지사장(상무급)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발표했다. 외부 전문가의 경우 경영 및 마케팅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고, 내부 직원은 과장급 이상이면 가능하다. 현재 KT의 과장급 직원이 상무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15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내부 직원이 지사장으로 발탁될 경우 수직(?) 승진을 하게 되는 셈이다. KT는 현재 전국에 69곳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사 당 연간 매출은 1,200억~3,000억원에 달한다. KT는 오는 10일까지 지사장 공모를 마감한 후 24일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통해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선발되는 새로운 지사장들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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