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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노키아 턱밑 추격

1분기 세계점유율 20%로 격차 2.7%P 줄어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2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분석 결과 노키아는 올해 1ㆍ4분기 1억1,000만 대의 휴대폰을 팔았다. 노키아는 점유율 35.0%로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1ㆍ4분기(36.2%)에 비하면 1.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동안 6,489만 대의 휴대폰을 팔아 점유율 20.6%로 2위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1.5% 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따라 노키아와 삼성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ㆍ4분기 17.1% 포인트에서 올해 1ㆍ4분기에는 14.4% 포인트로 줄었다. LG전자는 8.6%의 시장점유율로 3위, 리서치인모션(RIM)과 소니에릭슨, 모토로라는 3.0~3.4%로 나란히 4~6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 열풍을 타고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7위(점유율 2.7%)를 차지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애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1ㆍ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이 각각 2,406만대, 1,055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각각 44.3%, 19.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서는 각각 4.5% 포인트, 1.2% 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애플은 835만대를 팔아 1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에 비해 4.9% 포인트 늘었다. 지난 1ㆍ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5,430만대로 1년 전(1,700만대)보다 3배 이상 급성장했다. 포춘은 "스마트폰 시장을 비롯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두주자 노키아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애플 등 주요 라이벌들의 상승세가 주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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