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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고객가까이] "카드 부정사용 예방이 최고"
입력2002-05-28 00:00:00
수정
2002.05.28 00:00:00
"카드 부정사용 예방이 최고"
이상거래징후땐 본인 확인… 현장실사등 통한 발급제한
신용카드 관련 부정이용 금액은 지난 2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사고 발생시 고객부담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98년에는 고객이 전체 사고금액의 32.1%를 부담했지만 99년 28.9%, 2000년 18.4%, 2001년 19.3%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고객부담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은 이 기간동안 도난, 분실에 대한 보상기간이 15일에서 25일로 늘어나고 카드의 양도, 대여 등 개인 과실에 의한 피해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들은 부정 사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 LG
부정발급 블록킹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검색, 유선확인, 현장실사 등 3단계에 걸쳐 철저하게 부정발급행위를 가려내고 있다.
전국 지점, 인터넷, 모집인 등에 의해 신청 접수된 고객정보를 '자동검색시스템'에 의해 주민번호 진위여부, 동일 주소ㆍ전화번호 검색, 카드발급 대행업체 DB자동 검색을 거치게 한다.
이곳에서 추려진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본인여부 확인 절차를 까다롭게 적용한다. 사업장 존재여부나 재직확인을 위해 현장실사를 통한 철저한 조사를 마친 뒤에야 최종 발급이 이뤄진다.
▶ 삼성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사고검색시스템(FDS)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중 분실, 도난의 위험징후가 있는 거래를 선별, 실시간으로 회원의 휴대폰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상 거래에 대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은 회원은 본인의 사용건이 아닌 경우 간단하게 통화버튼만 누르면 상담원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부정사용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범인까지 검거할 수도 있다.
삼성은 이 서비스를 전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FDS 시스템을 통해 412명을 현장범으로 검거했으며 150억원의 부정매출을 방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 국민
승인 요청시 건마다 사기점수를 부여해 특정점수 이상의 위험 데이터의 경우 승인을 거절해 사고를 예방하는 '사기적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사고 개연성이 높은 승인요청을 특정한 패턴별로 분류, 도난분실 등으로 인해 패턴에 부합하는 건에 대해서는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또 국내외 위변조 검색시스템을 통해 각종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 비씨
비정상적으로 의심되는 거래승인 직전에 본인 확인과정을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플리즈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분실도난 혐의가 있는 거래승인 요청건으로 분류될 경우 가맹점의 카드단말기에 '카드사에 전화를 부탁한다(please call)'는 메시지와 함께 담당직원의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뜨게 된다. 혐의 건에 대해 승인 전에 본인유무를 확인한 뒤 거래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제3자 도용에 의한 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위변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 회원의 기존 이용행태와 다른 형태의 카드사용이 발생할 경우 컴퓨터에서 이를 자동으로 체크, 담당직원에게 통보하고 있다. 직원이 직접 회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다.
▶ 현대
최근 기존의 사기방지 시스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도입, 가동에 들어 갔다.
이 시스템은 고객에 대한 각종 정보 및 사용습관을 기초로 한 종합데이터를 인공지능 신경망에 적용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거래승인을 검색하다가 부정사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거래요청이 오면 즉시 회원과 가맹점 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 방식이다.
▶ 외환
지난 2000년 말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위조사고를 조기에 적발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전세계 비자 회원사가 사용하고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 'CRIS' 이외에도 국내실정에 맞는 조기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나날이 지능화되는 위조사고의 행태를 철저히 분석해 그 결과를 모니터링시스템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 동양
카드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승인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린ㆍ골드카드의 경우 사전 사용한도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보다도 분실, 도난, 불법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각 가맹점 스타일별로, 개인의 카드 사용행태별로 패턴을 분류, 그 패턴을 벗어나는 경우 확인요망 메시지가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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