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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료 내달부터 최고20% 인상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오는 4월부터 장기보험ㆍ영업용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된다. 장기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최대 20%, 영업용자동차의 보험료는 인상폭이 10%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다음달 1일부터 상해ㆍ화재 등 장기보험상품과 영업용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10~20% 인상한다.
장기보험상품의 보험료 인상은 보험사들이 저금리 구조하에서 장기상품의 역마진 발생을 우려, 예정이율을 인하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내달 1일부터 '애니카운전자보험'을 포함한 모든 장기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을 1~1.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현대해상도 유배당 장기보험의 보험료는 1.5%포인트, 무배당의 경우 0.5~1%포인트 가량 내린다.
동부화재는 우선 다음달부터 '뉴라이프', '근로자우대'등 저축성상품의 예정이율을 0.5%포인트 가량 낮춘 이후 5월1일부터는 모든 장기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을 1~1.5% 포인트 가량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기보험 상품의 보험료는 최대 20% 안팎 인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사들은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료 자율화 조기 실시에 따라 다음달부터 자율화되는 영업용자동차의 보험료 산출 작업을 끝내고 최근 금감원에 승인 신청을 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버스(58%), 택시 (28%)의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대신 개별화물차량(-7~-10%)의 보험료는 인하, 전체적으로 9%정도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설명이다. LG화재도 할인ㆍ할증 비율은 종전 기준을 유지하되 기본보험료가 5~10%정도 인상되며 동부화재는 -5~15% 사이에서 물건별로 차별화한다. 삼성화재 역시 운수업체의 5년간 손해율ㆍ경영상태 등을 종합해 보험료 차등화하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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