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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물가 연초부터 '들썩'
입력2005-01-02 17:40:55
수정
2005.01.02 17:40:55
신경립 기자
농심이어 한국야쿠르트 라면값 7% 인상<br>CJ·진주햄·농협등 햄각겨 10% 이상 올려<br>과자·빙과등 가공식품류도 줄줄이 '껑충'
라면ㆍ햄ㆍ과자 등 가공식품 가격이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말 라면 값을 평균 8% 인상한 데 이어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5일 주력제품인 ‘왕뚜껑’과 ‘비빔면’의 가격을 각각 7%가량 올리고 나머지 제품들도 2월 중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삼양라면ㆍ오뚜기 등도 라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햄 제품도 가격이 오른다. CJ는 ‘스팸’ 등 20개 햄 제품 가격을 평균 15% 인상할 계획이며 진주햄은 5일부터 10%가량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목우촌은 17일 품목별로 가격을 10∼15% 인상할 계획이며 롯데햄우유ㆍ대상도 이마트ㆍ롯데마트 등 할인점에 납품가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자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말 새우깡과 양파링 가격을 올렸으며 롯데제과ㆍ해태제과 등 제과업체들도 신제품의 경우 500원대를 없애고 700∼1,000원대에 내놓고 있다.
빙과업체들 역시 신제품을 700∼1,000원대로 출시하고 있다.
만두와 우동 가격도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줄줄이 올랐다. CJ는 ‘백설군만두’의 용량을 기존의 900g에서 850g으로 줄이고 가격은 4,780원에서 4,880원으로 올려 용량 기준으로 8%가량 제품값을 인상했다.
CJ측은 만두 재료를 냉동 돼지고기에서 냉장 돼지고기로 바꾸고 당일 수확한 신선한 부추를 사용하는 등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생돈육을 사용하는 풀무원은 ‘물만두’(800g) 가격을 7,950원에서 8,500원으로 6.9%, ‘철판군만두’(800g)는 5,800원에서 6,500원으로 12% 올렸다. 또 우동류 가격을 제품에 따라 5∼7% 올렸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국내 진출 6년 만에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1일부터 8온스짜리 ‘쇼트’ 사이즈 기준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각각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카페모카는 3,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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