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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신경제 시대' 꽃피나

테러후 보안산업이 경제성장 이끌어'신경제(new economy)를 넘어 신신경제(new new economy)로' 정보기술(IT) 산업 성장 둔화와 9.11 테러에도 불구, 지난 1ㆍ4분기 무려 5.8% 성장한 미국 경제를 어떻게 설명할까. USA 투데이는 6일 이에 대해 '신신경제'란 새로운 조어(造語)를 도입, 해답을 내놓았다. 지난 90년대 미국의 장기호황을 이끌었던 신경제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각 기업의 IT 투자가 그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신신경제에서는 각 기업의 보안 강화에 대한 투자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제 테러 이후 공항ㆍ기업을 비롯한 각 기관들이 보안 강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보안 관련 기업의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으며, 관련 벤처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경제체제하에서 정부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끈 반면 신신경제에서는 국방비 지출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실제 지난 테러 이후 증가세에 있는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2003년 무려 3,8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00년에 비해 무려 33%가량 증가한 수치. 이 같은 천문학적 국방비 지출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인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USA투데이의 진단이다. 신문은 또 지난 역사속에서 국방비 지출 등이 침체된 경제를 살려낸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2차세계대전. 1920~30년대 대공황 속에서 허덕이던 미국은 2차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극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이 됐다. 베트남전쟁 역시 미 경제를 엄습했던 스태그플레이션을 걷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이에 따라 USA투데이는 현재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언하고 있는 바와 같이 테러와의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경우 그 파장은 IT 산업이 미쳤던 것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 및 비난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위스는 과다한 국방비 지출에 따른 재정적자가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또 국방이외의 산업부문에 대한 투자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민 단체는 국방비 과다 지출이 다른 국가들을 자극, 미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확산시키고 군비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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