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수도이전 정권 바뀌면 재논의 가능성'

안상수 "수도이전 정권 바뀌면 재논의 가능성" "다음 대통령엔 갑갑한 문제…朴대표도 역사적으로 비판 면치 못할 것"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관련기사 • 홍준표 "정권 바뀌더라도 수도이전 계속돼야"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과천.의왕) 의원은 26일 "헌재의 각하결정에도 불구, 수도이전 문제는 정권이 바뀌면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내 수도분할반대투쟁위 소속이자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한나라당이든 열린우리당이든 누가 집권하더라도 이 문제는 다음 대통령에게 갑갑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그때가서 국민투표를 실시, 수도를 옮기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다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본다"면서 "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재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지도부가 행정도시특별법 국회 통과를 합의해 준 것과 관련, "충청표를 의식해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입지가 이번 건으로 오히려 좁아졌다고 본다"면서 "표를 생각해 결정한 것은 지도자 답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수도분할 이전보다는 기업도시를 만들어 주겠다는 식으로 충청권을 설득했어야 한다"면서 "박 대표는 이 부분에서 잘못했으며 역사적으로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입력시간 : 2005/11/26 10:56